대한성차의과학회·분당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첫 해 기념 ‘성차의학과 젠더혁신’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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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9-22 22:41본문
- 세계 최대 규모 연구 플랫폼 ‘호라이즌 유럽’서 성등평계획(GEP) 의무화, 한국 연구진 참여 전략 논의를 위한 학술포럼 개최 -
● 19일 과학기술회관 ST센터서 ‘성차의과학과 젠더혁신’ 연구교육포럼 개최
● 국제 최대 연구 프로젝트 ‘호라이즌 유럽’서 성평등계획 의무화, 국내 연구진 참여 위한 학술포럼
● 젠더통합 연구 사례, 국제 공동 연구전략 등 다각적으로 성차의과학적 관점 반영한 논의
대한성차의과학회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회장 및 소장 김나영)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ST센터에서 ‘성차의과학과 젠더혁신: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 연구교육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한성차의과학회와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이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보건·환경·디지털 전환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관련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플랫폼이다. 연구 참여 기관들은 성평등계획(Gender Equality Plan, GEP)을 의무적으로 수립·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의과학계가 글로벌 연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연구 설계 전반에 성차의과학적 관점을 반영할 필요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자들이 유럽연합에서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이 마련됐으며, 성평등 가치와 실행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65명이 참석해 강의 토론을 진행했다.
행사는 김나영 대한성차의과학회장(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과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전진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민 국회의원(조국혁신당),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덴마크 올보르대학교(Aalborg University)의 쇠렌 파스케 욘센(Søren Paaske Johnsen) 교수가 ‘호라이즌 유럽의 성평등 계획 의무화와 실행 방안’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어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EU 연구혁신에서의 젠더 통합 사례’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묵인회 서울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지훈 서울치대 교수, 고기성 중앙의대 교수, 김혜진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선임연구원이 각각 △EU 연구지원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 전략 △연구 제안서 단계에서의 성별 특성 반영 전략을 다뤘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숙경 가톨릭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진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 우상하 한국연구재단 팀장, 권지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센터장,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장, 최지현 한겨레신문 건강한겨레 기자 등 각계에서 참여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나영 대한성차의과학회장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은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에서 성평등계획을 의무화하며 성차의과학은 국제 연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성차의과학 연구와 젠더혁신 확산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학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